[리포트] 워커힐 매각 이상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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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의 워커힐 호텔 매각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워커힐 호텔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애정이 남달라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 최태원 회장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워커힐 호텔.
워커힐 호텔의 제3자 매각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K는 그룹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워커힐 호텔을 매각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녹취) SK 권오용 전무
"특별한 진전 사항은 없다, 채권단이 매각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원매자가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안다.”
워커힐 호텔은 최태원 회장의 백부이자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이 인수한 호텔로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생활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최태원 SK회장은 최근 “호텔은 호텔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말해 워커힐 매각에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SK의 주채권 은행인 하나은행도 올초까지만 해도 워커힐 호텔의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들어 매각 작업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워커힐 호텔의 매각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하나은행 투자개발팀 관계자는 워커힐 호텔 매각과 관련해 아직까지 채권단으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도회 하나은행 투자개발팀장
“아직까지 채권단으로부터 매각을 중지하라거나 빨리 진행하라거나 하는 어떤 지시도 받은바 없다.”
워커힐 매각과 관련해선 SK최태원 회장과 고려대 동문인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 회장 일가의 '집'으로 여겨져 왔던 워커힐 호텔이 과연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매각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