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에도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 상하이 시의회는 일부 구역 실업률이 1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상하이 시 전체적으로는 실업률(9월말 기준)이 올해 초 설정한 억제 목표치 4.6%를 밑돌았으나 구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상하이의 실업문제 심화는 도시화 확산으로 민공(民工·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의 유입이 급증한 데다 긴축 여파까지 겹친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통계국은 현재 3백75만명의 민공 규모가 향후 5년 내 4백5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