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참가하는 골프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9∼31일 남제주군 CJ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공인대회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이 열리고, 내달 25∼28일에는 서귀포시 중문골프장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인대회인 2004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열린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안시현을 비롯해 세계 랭킹 1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박지은, 박세리 등 LPGA 정상급 50명과 국내파 및 초청선수 등 69명이 출전한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공인대회인 2004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에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비롯해 닉 팔도(잉글랜드), 마크 캘커베키아, 숀 미킬, 리치 빔(이상 미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 외국인 선수와한국의 최경주, 나상욱이 출전한다. 또한 내달 14일에는 북제주군 라온골프장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경주,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4명이 스킨스게임을 벌이는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열려 세계의 이목을 끈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은 ESPN, 영국 Bsky, 스페인 SOGE 등이 50여개국에,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은 NBC, USA 네트워크 등이 140여개 국에,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는 MBC-ESPN이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할 예정이어서 제주도가 전 세계에 홍보된다. 제주도는 골프대회를 앞두고 골프대회 홍보 전단과 포스터 등을 제작, 여행사등에 배포하고 제주국제공항과 시가지 등에 선전탑과 가로기 등을 내걸어 대회 분위기를 띄우는 한편 선수와 갤러리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계획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