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女帝' 소렌스탐의 플레이 비결..美골프매거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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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어니 엘스,타이거 우즈가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PGA투어와는 달리,LPGA투어에서는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4년째 '독주'하고 있다.
소렌스탐이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 골프매거진이 소렌스탐 골프의 '다섯 가지 비결'을 분석했다.
▨티샷-트러블을 멀리한다:'캐리'로 해저드를 넘길 수 있을 때는 그렇게 하지만,드라이버샷이 해저드에 빠질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짧은 클럽을 잡는다.
장타를 날려 볼이 러프나 나무 옆에 떨어지는 것보다는 짧더라도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보수적인 전략이 스코어 관리 면에서 낫다.
▨어프로치샷-'캐리'를 기준으로 플레이한다:볼을 떨어뜨릴 지점까지의 거리를 '캐리(볼이 날아가는 거리)'로 계산한 다음 클럽 선택을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연습할 때 각 클럽의 거리를 '캐리'와 '롤(볼이 굴러가는 거리)'로 구분해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그린이 평평하고 단단하면 볼을 그린에지와 핀 사이에 떨어뜨리고,그린이 부드러우면 곧바로 핀을 겨냥하는 식이다.
▨고약한 위치의 핀-우회한다:골프는 매번 스트레이트샷을 날리기 어렵다.
따라서 항상 볼이 조금 빗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 뒤 전략을 짜야 한다.
핀이 그린 왼쪽에 꽂혀 있고 그 왼쪽에 깊은 벙커가 있다면 그린 오른쪽을 겨냥해 공략하는 식이다.
'기막힌 샷'보다는 '실수가 비교적 적은 샷'을 하는 골퍼들이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소렌스탐은 이 같은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트러블에서 '황금법칙'-확률 60% 이상일 때만 시도한다:숲이나 깊은 러프 등 트러블에 빠졌을 경우 '이 같은 상황에서 열번 친다면 몇번이나 성공할까?'를 자문해본다.
여섯번 이상 성공할 자신이 있으면 목표를 향해 샷을 시도한다.
그렇지 않다면 안전한 길로 우회한다.
▨전략-스마트하되 두려워하지 않는다:플레이선에 트러블이 있을 경우 많은 아마추어들이 그것에 빠지는 것을 염려하거나 결과를 두려워한 나머지 위축된다.
자연히 볼은 그곳에 빠질 수밖에.트러블이 있더라도 그것은 잊어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이나 스윙이미지를 가지라.예컨대 '완전한 피니시가 되도록 폴로스루를 하자' 등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