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춘천 중앙시장 유진이 엄마의 떡볶기집도 둘러 보세요"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가 추진하는 촬영지 명소화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사업비 1천만원을 들여 명동거리에 대형 별모양의 촬영지종합 안내판을 이달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 안내판에는 최근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일부 촬영지 뿐만아니라 유진이 엄마의 떡볶기집 등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중앙시장 등의 촬영지정보가 담겨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춘천시 조운동사무소는 유진이가 눈오는 날 준상이를 기다리던 명동가로등에 부착됐던 경찰서장 명의의 `통행금지' 입간판을 철거하고 한글과 일어, 중국어로 관광객 환영문을 설치했다. 또 유진이의 핸드 프린팅, 폴라리스 형태의 테마벤치, 만남의 광장 등의 상징물과 포토 라인을 새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춘천시는 오는 12월 31일에는 명동에서 `겨울연가의 날' 선포행사를 갖는등 한류열풍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키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겨울연가 촬영지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한 눈에 촬영지 정보를 제공하고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