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된 국제 자동차 경기인 '포뮬러BMW 아시안 참피언쉽'과 '포르쉐 인피니언 카레라컵' 대회가 지난 17일 강원도 태백 준용 서킷(총 길이 2.5㎞)에서 열렸습니다. '포뮬러BMW 아시안 챔피언십'은 아시아 모터스포츠 발전과 재능있는 레이서 양성을 위한 대회로 아시아 10개국에서 15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포뮬러 BMW 아시아 챔피언십 시리즈는 모터스포츠 아시아가 주관하는 Asia Festival of Speed (AFOS)의 한 시리즈로 개최되며 아시아 투어링카 시리즈,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포뮬러 3 시리즈 등이 함께 펼쳐지는 아시아 최대의 모터스포츠 행사 입니다. 특히 이 날 공식 차량으로 선보인 FB2는 BMW가 포뮬러 대회를 위해 개발한 모델로, 1200cc RS엔진과 버튼형 6단 기어를 채택해 관객들의 눈길을 모았습니다. 시리즈 마지막 두 경기가 펼쳐진 레이스에선 BMW코리아 소속인 유경욱(23ㆍBMW코리아 이레인)선수는 '국가 대표 카레이서'라는 명성답게 시리즈 종합 2위를 결정지었습니다.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올해 포뮬러 BMW 아시안 챔피언십은 지난해보다 다양한 국가의 참여로 아시아 국가의 이목이 집중되어 이번 행사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를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선수 양성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국내 자동차 기술 발전에도 하나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는 포르쉐 아시아 퍼시픽 지사가 주도해 지난해 창설한 대회로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한국 등을 돌며 11경기를 치르는데 이번엔 15대가 참가했습니다. '포르쉐 911 GT3'는 경주차 용도로 연 300대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수평대향 6기통 3.6ℓ(최고 출력 390마력) 엔진을 얹어 최대토크 40.2kg·m/6300rpm, 최고속고 306km의 파워를 갖추고 있습니다. 차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도어와 트렁크 리드, 리어 윙 등에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무게가 국산 준중형차 수준인 1150kg에 불과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날 경기(9ㆍ10전)에선 영국의 매튜 마쉬 (A-Ha 레이싱)선수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40점을 추가해 현재 종합 1위인 태국의 나타부데(162점ㆍFuspeed 레이싱) 선수를 불과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는 현재 상위 3명이 20점 이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내달 마카오에서 열릴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종합 챔피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