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분기 실적발표를 한 삼성전자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의 주가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10~20%의 추가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46만 8000원으로 나췄습니다. D램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했고 내년에는 10% 정도 과잉공급이 예상돼 실적악화가 완전히 주가에 반영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도 TFT-LCD와 휴대폰 부문의 경우 2~3분기 연속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64만에서 56만원으로 하향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강력매수"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2분기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보다 10% 하락한 것으로 볼 때 부진한 실적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또 실적 사이클이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상승기에 최고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릴린치증권도 D램과 낸드플래시부문의 사업 호조로 주가모멘텀은 쉽게 회복할 것이라며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원증권 역시 D램 사업에서 DDR2의 비중확대로 평균가격은 지지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47%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43만원대에서 장기적인 저점전략은 유효하지만 반도체 강세에 초점을 맞춘다면 하이닉스가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