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환파생거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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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간 3분기 외환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하루 2억 5천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외환 거래규모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규모는 51억 5천만달러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의 61억 3천만달러에 비해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하한기 영향으로 한산한 거래를 보인데다 10월초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9월에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행간 현물환 거래는 36억 2천만달러로 지난 분기에 비해 7억달러 줄었지만 통화스와프와 옵션 등 파생상품의 거래규모는 2억 5천만달러를 나타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분기의 2억 36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편 9월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151.8원으로 지난 분기말에 비해서는 0.3%, 지난 해말 보다는 3.5% 절상됐습니다. 이는 엔달러가 낮아진 데다 추석 기업네고와 외국인 주식매수자금 등이 달러 매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엔화는 1.8% 절하되며 원화환율과 엔화환율간 상관계수는 지난 분기 0.90에서 0.62로 하락했고 9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와 다르게 움직여 상관계수가 0.20으로 급락하며 두 통화 사이에 동조 현상이 약화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종가대비 변동폭은 지난 2분기 4원보다 크게 떨어진 2.4원에 그쳤고 하루중 변동폭 역시 3.8원으로 지난 분기 4.5원보다 줄어 거래감소와 함께 하한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