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1천2백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상당 부분을 국내 인프라 확충에 투입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도로 정비에 투입하는 투자 금액은 한해 20억달러가량으로,중국의 3백억달러에 비해 극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출범한 현 정부는 이에 앞서 국민 건강과 교육을 포함한 사회 문제에 전례 없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외환보유액을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며,재정적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인도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달한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외환보유액이 지난 3년간 3배가량 증가했고,이는 환율쇼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