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은 콜금리 목표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시중자금의 은행권 이탈이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오늘 오전 한국은행에 개최된 10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최근의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량기업의 자금수요는 없는 반면 중소기업은 위험 때문에 대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가계대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소호대출과 성매매금지법 시행에 따라 숙박업체의 연체율이 놓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은행장들은 부채에 의존한 소비는 줄었지만 가계부채와 카드채 문제는 내년 하반기에나 터널을 빠져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박승 총재는 은행들이 추진중인 사모투자 전문회사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경영능력 확충을 촉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금융협의회에는 박 승 한국은행 총재와 황영기 우리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최동수 조흥은행장, 팰런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미은행장, 코헨 제일은행장, 김인환 기업은행 전무, 이지묵 농협 신용대표이사, 장병구 수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