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기.전자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Siemens)가 경기도 판교에 메디칼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지멘스는 이와 관련 오는 22일 산자부, 경기도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총투자 규모는 1억1천만달러(약 1천300억원)이며, 지멘스와 산자부가 50대 50비율로 투자해 사업을 공동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R&D센터는 오는 2007년까지 설립될 예정이다. 지멘스는 이번 투자가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첨단 의료기기 및 관련기술시장에서 생산 연구기지로서의 한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해각서 조인식에는 지멘스 메디칼 사업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헤르만 리카드(Hermann Requardt) 사장과 한국지멘스의 조셉 윈터(Josef Winter) 사장 등이 참석할예정이다. 앞서 지멘스는 지난달 14일 경북 경주에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생산시설인 UTL(Ultrasonic Technologies Ltd.) 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등 최근 한국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