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카드대란 여파로 올 3분기까지 전채 카드채 시장의 발행 규모가 절반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부터는 카드채 시장이 점차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높은 금리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카드채. 지난해 말 금융권 전체를 위기로 몰았던 카드사태 이후 카드채 시장은 신뢰를 잃은 채 깊은 동면에 들어갔습니다. (CG-카드채 전체 발행액) 삼성과 LG, 현대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들이 올해 발행한 카드채는 모두 4조 6천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 4천억원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CG-삼성카드 카드채 발행액) 삼성카드는 지난해 9월까지 8조 5천억원의 카드채를 발행했지만 올해는 1조 6천억원에 머물고 있어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삼성카드 관계자) "작년과 올해초까지 구조조정을 많이 했고 채권들도 많이 정리했다.그리고 상반기때 증자도 했기 때문." (S-LG카드 카드채 1.8조 감소) 채권단 지원을 받는 LG카드 역시 지난해 2조 4천억원에서 절반 가량 줄어든 1조 8천억원 발행에 그쳤습니다. 현대와 롯데카드도 모두 지난해 절반 수준인 각각 4천2백억, 1천8백억원의 카드채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S-4분기 기점 회복 전망) 이처럼 현재 카드채 시장은 위축되다 못해 꽁꽁 얼어붙은 상태지만 올 4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삼성카드와 LG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이 월별 기준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최근 현대카드가 저금리로 카드채를 발행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의 흑자전환 등 경영 환경 개선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는 카드채 시장이 얼마만큼 활성화될 지 주목됩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