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5일 오후 7시30분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극장에서 폐막작 `주홍글씨' 상영을 끝으로 9일간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 배우 김태우, 배종옥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식은 김동호 영화제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가 끝나면 영화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의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이 이어진다. 허남식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폐막사와 축하공연에 이어 폐막작이 상영되면 9일간 부산을 들끓게 했던 은막의 축제는 막을 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아시아 영화의 창', `뉴커런츠', `와이드앵글' 등 9개 부문에 걸쳐 63개국 262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왕자웨이, 테오 앙겔로풀로스, 허우샤오셴,량차오웨이, 홍진바오 등 세계적인 거장감독과 국내외 배우들이 대거 부산을 찾았다. 또 영화제 기간 관람객수는 1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영화제는 심야상영을 비롯해 감독과 영화보기, 온라인 축제 등 이색적인 시도들이 무리없이 진행됐고 해마다 열리는 기존 행사도 정착되면서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