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증권은 "이들 업체의 3.4분기 실적이 수출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로는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원자재가 상승과 신차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부진할 것으로 보여 3.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해 자동차업체들의 주가는 조정을 거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또 "4.4분기는 자동차 수요의 비수기인데다 기존 제품의 판매부진과유가상승에 따른 자동차 구매여건 악화 등을 감안하면 8월 이후 지속돼온 상승세를이어갈 정도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현 시점에서는 추가 하락을염두에 두고 보수적 관점의 매매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판매보증 충당금과 같이 변동비 성격이 강한 항목에 따라 영업실적이 좌우되는 현대차와 생산라인 조정으로 실적 부진 가능성이 큰 기아차의 매매시기를 오는 28일 3.4분기 발표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다만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서는 "애프터 서비스 부품가 인상과 현대.기아차의 신차등 모듈적용 차종의 확대, 대(對)중국 부품수출증가 등으로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조정시 매수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