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반등에 실패,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4 포인트(0.82%)가 낮은 366.91로 출발한뒤 반등과 반락을 거쳐 결국 0.67 포인트(0.18%)가 떨어진 369.2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11시께 반등에 성공, 오후 1시경까지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이후 개인의 매도에 밀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2조7천억원대에 머물렀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배럴당 54달러(WTI)를 넘어선 국제 유가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275만주, 4천108억원으로 전날의 1억9천780만주, 4천279억원에 비해 거래량은 늘고 거래대금은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9억원의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3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통신서비스(2.17%), 오락.문화(1.35%), 통신장비(0.83%)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업종 지수가 떨어진 가운데 특히 출판.매체복제(-3.28%), 건설(-1.65%), 반도체(-1.39%), 방송서비스(-1.24%) 등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2개 등 33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해 431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유일전자(-3.7%), CJ인터넷(-2.47%), 안철수연구소(-2.38%), 네오위즈(-2.21%), CJ홈쇼핑(-1.81%), 인탑스(-1.76%) 등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다음은 이날 골드만삭스가 시장수익률하회 의견을 제시한 뒤 7.31%나 급락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도 869.36으로 전날보다 0.44% 떨어졌다. 그러나 LG마이크론(3.14%), LG텔레콤(3%), CJ엔터테인먼트(2.11%), 하나로통신(2.1%), 인터파크(1.55%), NHN(1.29%)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최근 외국인의 매도세 우위로 수급 불안 역시 커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투자심리위축과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주 360~370선의 지수 변동을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