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LG카드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1조 5천억원 정도의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채권단이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총재는 14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LG카드의 경영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 LG카드는 추가출자가 있어야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유 총재는 'LG카드가 적자가 발생하면 상장폐지 뿐 아니라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대한 조기상환 청구권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진다"면서 "다행히 LG카드는 지난 9월에 흑자로 돌아서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자본확충 규모는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 총재는 '아직 산은이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했거나 LG카드가 자본 확충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는 채권단과 얘기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참고인으로 국감에 출석한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현재 LG카드는 연체율이 줄어 이익이 나고 있으며 추가적인 출자문제는 11월부터 채권단과 협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