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기업]LG전선(00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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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제의기업시간입니다. 오늘은 최근 진로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G전선에 대해서 기업팀 한익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LG전선이 진로산업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진로산업을 인수하기에는 한가지 넘어야할 장벽이 있습니다. 바로 진로산업 주 담보채권자인 대한전선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대한전선은 LG전선이 채권단에 제출하는 진로산업 인수 계획서를 일단 받아보고 거부권 행사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로써는 대한전선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거부권행사시 진로산업이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 채권을 가진 대한전선이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한전선이 자사 채권에 대해 보다 많은 보상을 받기위해 거부권이라는 강경책을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진로산업을 인수했을경우 LG전선은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LG전선이 법정관리중인 진로산업 인수에 나선 배경으론 LG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ㆍ해양용 케이블 사업을 강화하여 글로벌 1등 사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경영전략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진로산업 인수로 양사의 선박ㆍ해양용 케이블 세계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이 돼 3,000억원 규모의 세계시장에서 넥상스(Nexans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하게 됐다고 LG는 평가했습니다.
대한전선은 채권을 회수해 진로인수전에 대비한 자금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LG전선과 대한전선이 왜 해양 및 선박용 케이블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선박을 포함한 조선분야는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국으로 세계시장의 40% 이상을 한국기업이 점유하고 있으며, 이 분야의 성장성은 매년 두 자리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박용 해양용 케이블시장은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이니만큼 다른 경쟁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면서도 성장성과 안정성, 그리고 수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앵커)
앞으로 진로산업 매각일정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LG전선은 이번주중 인수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달중 채권단회의를 개최, 인수계획안 승인을 받은뒤 연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만약 최대 담보채권자인 대한전선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법원은 진로산업을 파산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게되면 진로산업에 대한 자산인수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유력할 전망입니다.
앵커)
실적시즌인데요, LG전선의 3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동원증권은 전기동 가격 강세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또 현재 추진중인 공장이전과 부지매각이 이뤄질 경우 자산가치가 다시 부각되며 주가 매력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G전선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비교해 전기동가격이 40%정도 올라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0%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원자재부담이 워낙 높아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나 내부 합리화로 이익규모는 예년치와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2조3000억원에 달하고 원자재 부담에도 불구,영업이익규모도 1150억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아무래도 해외사업을 들 수 있는데 해외사업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97년도에 진출한 중국시장은 매년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또 올해 진출한 인도와 중동시장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LG전선은 설명했습니다. LG전선의 한 관계자는 "중동지역이 전력 특수로 전력기기분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구자열 LG전선 부회장은 현재 러시아 출장중인데 오늘 아니면 내일정도에 1000만달러 규모의 사출기 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룹분리이후 진로산업 인수등 공격적인 사업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LG전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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