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정상화를 위해 추가로 자본확충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은행은 14일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현재 LG카드의 경영상황을 고려할 때 유동성 부족 문제는 없지만 올해 발생할 1조2천억원의 경상손실로 1조원의 자본잠식이 예상된다며 채권단과 추가 자본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만일 LG카드가 자본잠식이 되면 상장이 폐지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상환 청 구권 발생 등으로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돼 기존 채권의 출전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산은은 설명했습니다. 산업은행은 LG카드의 정상화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영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채권만기 연장과 신규자금 조달 등 채권단의 협조가 이뤄지면 LG카드는 올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하고 2006년에는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은은 LG카드가 정상화 완료 이전이라도 기업가치가 높아져 여건이 허락되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출자전환 3조 4994억원, 출자전환 1조5천916억원 포함해 유동성을 4조 916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산은은 LG그룹 관계인과 계열사가 제공한 LG증권 주식 21.2%(2천587만7천주)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와의 매각협상을 타결하고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거쳐 매각절차를 다음달에 종결할 계획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