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후식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4일 고유가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국제유가 고공행진은 경기 회복에 따른 세계 석유수요 증가, 산유국의 정치.경제적 불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여력 악화 등 어려움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올해 4.4분기를 정점으로 꺾일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도 배럴당 4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폭과 상승 속도가 과거 석유위기 때보다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산업구조의 서비스화와 저에너지 소비구조로의 전환으로 경제에서 차지하는 에너지비중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선진국의 경기 둔화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유가가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