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유소업계, 에너지세제 개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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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유소업계가 정부의 에너지 세제 조기 개편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세제 개편이 앞당겨지면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주유소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정부의 에너지세제 조기 개편 움직임에 대해 주유소업계와 석유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정부가 오는 2006년부터 휘발유 대비 경유와 LPG의 세제비율을 조정키로 해 놓고도 내년부터 경유승용차가 도입된다는 이유로 이를 앞당겨 시행하려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주유소협회는 세제 개편이 앞당겨질 경우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주유소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유소협회는 또 정부가 세제 비율도 경유 가격을 상대적으로 높이고 LPG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도 에너지 세제 개편은 LPG 가격이 다른 석유제품 가격보다 너무 낮아 LPG 차량이 과다 보급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추진된 것이라며 현재 정부의 방침은 이같은 취지와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협회는 에너지가격의 왜곡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유나 LPG의 가격 조정보다는 휘발유 세금인하를 통한 상대가격 조정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LPG업계는 최근 LPG차량의 감소 등으로 매출이 줄어들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경유 승용차 도입 이전에 세제 개편을 요구하고 있어 개편 시점을 놓고 업계간 대립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