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보린(대표 신원범)은 작지만 단단한 기업이다. 직원 50여명의 소기업이지만 1인당 6억원이상의 매출(지난해 기준)을 올릴 정도로 내실을 갖췄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 회사는 주매출원인 자동차용 윤할유 부문에서 매출액 성장률이 24%에 달하는 등 고속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 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듬해 미국 발보린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윤활유외 특수코팅제 방청제 등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88년에는 경남 울산시 온산공단에 현대식 자동화 생산설비와 연구시설을 갖춰 국내뿐만 아니라 발보린의 아시아 지역 윤활유 생산 기지국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호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연 7백만달러 규모의 엔진오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 대표제품은 '씬파워(SynPower)'다. 발보린사가 미국석유협회에서 최상급 엔진오일로 인정받은 이 제품은 에스테르와 PAO를 기유로 사용하고 우수한 성능을 가진 첨가제를 혼합해 개발된 엔진오일이다. 고온 고속의 운행조건에서도 엔진오일의 변화가 거의 없어 엔진 보호능력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씬파워는 또 BMW 렉서스 벤츠 포르셰 등 최고급 승용차들이 요구하는 성능조건에 부합돼 더욱 힘있고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회사의 비전은 "우수한 제품,우수한 서비스,우수한 인력으로 전세계에 알려질 것"이라는 뜻이 내포된"Premiumness"(최고급)이다. 이같은 비전은 신원범 대표의 경영 방침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공유되고 있다. 신 대표는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간이 날때마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와 의견을 듣는다. 나아가 정기적으로 임직원 가족에게 회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담은 편지를 전달해 임직원 가족의 지원까지 받을 정도다. (02)3284-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