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백세주 아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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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약주 시장의 맹주 자리를 지켜왔던 백세주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약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백세주 판매가 줄고 있는 가운데 산사춘이 점유율을 급속하게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25.4%에 그쳤던 산사춘 점유율은 지난 8월말 현재 29.1%로 급증했습니다.
반면 백세주 점유율은 44%에서 41%로 떨어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산사춘의 이같은 돌풍은 백세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약재 맛이 덜하다는 점과 함께 감각적인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백세주가 몸에 좋은 약주라는 낡은 이미지에 머물고 있는 동안 산사춘은 인기 여성연예인을 기용한 감각적인 CF로 젊은 소비층을 깊숙히 파고 들었습니다.
전화인터뷰-김종현 배상면주가 마케팅본부장
"백세주는 기본 컨셉이 건강 컨셉으로 일관되게 나가고 있는데 반해 산사춘은 여러가지 광고 홍보에서 사람과 사람끼리 소통하는 도구, 이야기가 있는 술 그런 메시지를 많이 주려고 노력.."
접대비 한도를 50만원으로 제한한 정부 정책도 약주시장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소비층이 접대가 많은 30대 후반 이상인 백세주의 경우 직격탄을 맞았지만 산사춘은 주소비층이 백세주 보다 평균 5세에서 10세 가량 낮아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기 때문입니다.
약주시장 주도권을 놓고 형제지간인 국순당 배중호 사장과 배상면주가 배영호 사장이 벌이는 한판 대결을 주류업계는 비상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