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시모집 어떻게 하나"..대학들, 등급제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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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연세대,이화여대가 올 1학기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을 전형에 반영한 것으로 교육부가 확인,발표한 가운데 현재 2학기 수시모집 절차를 진행 중인 각 대학들이 잡음없는 학생선발 방식과 절차 마련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각 대학들이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제외한 논술과 심층면접,추천서 등의 자료를 대입 전형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어 다시금 등급제 적용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학생부와 수능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자료의 경우 객관적 평가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대학이 등급제 논란을 피해 면접과 논술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과거 '본고사'와 유사한 시험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수시모집 계획에 따르면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구술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며 수능성적은 일부 대학에서 최저 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수시 1학기는 학생부와 논술,심층면접,추천서,자기소개서,수상 경력 및 자격증 등이 전형자료로 활용돼 특기자나 다양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학생을 선발하는 반면 2학기의 경우 수능 성적까지 반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2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태며 이화여대는 지난 6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이미 발표했다. 연세대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시작된 각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의 경우 전국 1백83개 대학에서 전체 정원의 40.8%인 16만1천5백60명을 뽑을 예정으로 1학기 모집인원 2만4천3백61명(1백2개 대학)보다 8배 가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