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장기 부분파업으로 직장 폐쇄됐던 효성의 창원 중공업공장이 노조의 파업철회로 11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 효성은 10일 노사가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조업을 진행하면서 임금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11일 오전부터 창원 공장의 조업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노사가 아직 임금 협상에 합의하지는 못했으나 장기간에 걸친 파업으로 제품 공급이 차질을 빚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 우선 조업을 정상화하고 추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공장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주40시간 근무와 관련, 연.월차휴가와 생리휴가를 현행대로 유지해 달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8월11일부터 매일 오전 1시간30분간만 조업을 한 뒤 퇴근하는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주 40시간 근무 실시로 줄어드는 연.월차를 수당 등으로 보전하겠다고 맞서다 지난 4일 창원공장내 배전변압기를 생산하는 2공장과 감속기를생산하는 5공장에 대해 무기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지난 달까지 30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추산된다"면서 "조업 정상화에 이어 앞으로 교섭을 통해 협상을 조속히 타결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