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을 위해 오는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국일제지는 지난 1978년 설립된 박엽지 전문 제조업체다. 주로 담배필터에 쓰이는 다공권지와 담배 접합지,식품포장지 등을 생산하며 최근에는 고급소재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간지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다공권지도 담배 고급화 추세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분야로 꼽힌다. 스테인리스 간지와 다공권지는 국내 선두권업체다. 주요 수요처는 포스코와 KT&G 등이다. 코스닥시장에 유사한 종목으로는 무림제지 정도다. 매출 대비 수익성은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 4백38억원에 순이익 68억원을 남겼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백30억원에 순이익은 30억원이었다.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은 41.01%,차입금 의존도는 10.98%여서 재무구조 안정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재고자산 회전율이 7.11회로 동업종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6%다. 지난해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이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향후 해외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 청약 물량은 8만주로 공모가는 주당 1만5천원(액면가 5천원)이다. 청약한도는 5천주이며 환불일은 10월 18일이다. 거래는 22일부터 시작된다. 공모후 자본금은 72억원이다.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63.33%,1∼2개월간 보호예수되는 기관투자가 물량 16.14% 등을 제외한 17만7천주(12.34%)가 공모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현대증권이 5만2천주,삼성·대우·동원·한화·교보·부국·LG증권이 각각 4천주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