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위(자산 기준)인 UFJ은행 경영진이 당국으로부터 은행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 당하는 사건이 발생,국내외에 충격을 주고 있다. 회사 간부들이 불량채권 축소를 위해 의도적으로 관련 서류를 은폐 조작한 것으로 밝혀져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물론 미쓰비시도쿄와의 통합 작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청은 7일 지난해 정기검사와 관련,검사 기피를 주도한 융자심사부 임원 등 3명을 도쿄지검 특수부에 검사기피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금융 당국이 검사방해를 이유로 형사 고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도쿄지검은 8일 UFJ은행 도쿄본사와 관계자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금융청은 이와 함께 UFJ은행의 도쿄 및 오사카 법인 영업부에 대해 신규 고객 대출 업무를 10월18일부터 6개월간 정지하는 행정 처분도 내렸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