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22)가 7일 댄서 케빈 페더린(26)과의 결혼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스피어스의 홍보담당자인 레슬리 슬로운은 "오늘 모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면서 "모든 것이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스피어스는 지난달 페더린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비밀결혼식을 치렀다. 그러나 대중잡지 '피플'이 단독으로 결혼식 사진을 공개하자 경쟁지인 '유에스위클리'는 결혼식이 가짜임을 보여주는 서류를 입수했다면서 결혼식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스피어스측은 이들 부부가 아직 혼인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도 결혼식은 실제 있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법에는 혼인 이후 90일 이내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한편 스피어스가 13살일 때부터 매니저로 일했던 래리 루돌프는 이날 스피어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루돌프는 보도자료에서 "스피어스와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슬로운은 두 사람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결별했으며 향후 스피어스의 매니지먼트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