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의 주차장 규모가 1만6천여대로 대폭 늘어나고 상설 판매전시장도 마련될 전망이다. 시(市)는 동북아 대표 전시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단계 전시시설 건설시기에 앞서 주차장 시설을 확충하고 상설 판매전시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의 이런 계획은 지난 3월 삼안건설기술공사와 수성엔지니어링에 공동 발주한'한국국제전시장 2단계 부지 조성사업 용역(중간보고서)' 결과와 내년 4월 개장할 1단계 시설 주차장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4월에 열릴 `2004 서울 모터쇼'에 필요한 주차 면적은 7천∼1만대에 이르고 있지만 2천여대만 확보돼 있어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에 비해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 따라 킨텍스 면적을 6만∼11만여평을 넓혀 주차 시설을 총 1만6천대규모로 확충하기로 하고 올해말 주민공청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안에 경기도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농림부 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끝낼 계획이다. 시는 이 가운데 2, 3단계 전시 면적의 경우 우선 6천여대의 지상 주차시설로 활용하다 전시시설이 들어서면 지하 주차시설로 변경하기로 했다. 시는 또 전시 품목의 상설 판매가 가능한 1만5천여평 규모의 상설 전시장 건립도 추진하기로 하고 조만간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모터쇼 주차장 부족 문제와 관련, "서울 모터쇼 때에는 우선 2단계 전시시설 부지와 지원시설 부지를 활용, 1만여대 가까운 주차시설을 확보해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