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코스닥기업의 유상증자가 잇따르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무산되는 경우도 적지않아 등록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다. 이달들어 유상증자를 결의한 기업이 많았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일 우주통신은 398만주를 발행해 19억 9천만원을 일반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고요. 단암전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4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에이엠에스, 아이텍스필등 이달들어 유상증자를 결정한 회사는 6곳에 이릅니다. 지난 9월엔 13건의 유상증자가 이뤄졌었는데요. 잠시 주춤했지만 오늘까지 하루에 한번꼴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에 나서고 있지만 무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죠.? 네.. 코스닥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끌어들이고는 있지만 사실상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난달 30일 코스모씨앤티는 19억 8천만원을 일반공모로 청약을 실시했지만 단 한주도 신청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창민테크도 19억원을 일반공모에 나섰지만 역시 한 주도 청약되지 않아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코스닥기업중 이처럼 유상증자를 계획했다 취소하고나 무산된 기업은 올해 23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유상증자가 실패하는 이유를 뭐라고 봐야되나요 ? 한마디로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들의 주가가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s - 부실기업 유상증자 실패 가능성 커) 코스모씨앤티의 경우 지난 3년 연속적자를 기록하고 있구요. 주력시장인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장비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회사명맥만 이어갈 수준의 매출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주가도 액면가를 밑도는 300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회사신뢰성 주가전망 부정적) 창민테크의 경우도 현재 20일 가까이 자금악화설로 거래가 정지된 상탠데요. 이와함께 자금 횡령설이 돌면서 회사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진 상탭니다. 또 상반기 현재 53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주가 역시 7월초 4천 5백원이 넘던 종목이 거래정지전 천원대 까지 하락했습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증권사 연구원(a18) "그런 기업들이 일반공모나 주가보다 높은 상황에서 증자를 발표하다보니까 무산되거나 실제발표되는 금액보다 작은 편이죠" 네 그렇군요.. 그렇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큰 편이죠? 네 올해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9천 5백억원 수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것인데요. 이같은 수치에서 보듯 여전이 기업들의 주요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유상증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스닥시장에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자금이 풍부한 기업들은 여유가 있는 반면 한계점에 도달한 기업들은 딱히 자금을 조달할 만한 곳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네 기업들이 자금조달할 만한 곳이 녹녹치 않은 편인데..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많은가 보죠?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부도가 나거나 부도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적지않다는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스닥기업중 최근 테크메이트를 비롯 텔슨전자등이 이같은 압박을 벗어나지 못해 (s- 부도위기 한계기업 적지않아) 결국 부도가 났구요. 올해 부도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은 5개사에 이릅니다. 이처럼 잠재된 한계기업들이 점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봐야겠는데요.. 최근 자금악화설과 관련 조회공시 급증하고 있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