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복제폰 1천7백여대, 범죄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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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결제 등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복제폰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7일 쇼핑몰에서 복제폰을 이용한 휴대폰 결제로 물품을 산뒤 이를 다시 되팔아 1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2명을 구속하고 KTF 법인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달아난 복제업자 오 모씨는 수배했습니다.
이들은 KTF 대리점 사장 등이 빼낸 1천7백여명의 가입자정보와 핸드폰 고유번호를 이용, 복제폰을 만들어 범죄에 악용해왔습니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빼낸 가입자 정보를 이용한 범죄는 지난달 LG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로 경찰청은 다른 이동통신사에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TF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말기 기기변경 등을 하기 위해서는 일선 대리점에서도 가입자 정보와 단말기 고유번호를 알수 밖에 없다"고 말해 고객정보 관리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서비스는 가입자가 이미 3천6백여만명에 달하고 있고 휴대폰 결제, 모바일뱅킹, 위치 추적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