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 바빠진 10월 한달] 올해 '장사' 결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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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 최대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다.
10개의 신차가 쏟아지는 이달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데다 사실상 올해 '장사'를 결산하는 분수령이 되는 만큼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타깃고객을 겨냥한 골프마케팅에서부터 호텔 백화점과의 공동 이벤트를 여는가 하면 고객들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로드쇼까지 벌여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골프로 고객마음 잡기
볼보자동차는 내달 13일 제주 라온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타이거 우즈 초청 골프대회를 공식 협찬하면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주 박세리 몽고메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골퍼들이 한자리에서 샷 대결을 벌이는 빅 이벤트를 활용하는 이번 대회에서 볼보는 고객 30명을 초청,골프클리닉에 참가하고 갤러리로 참관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한달 동안 콤팩트세단 뉴 S40과 럭셔리 RV모델인 XC7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함께 등록비를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골프 마케팅에 나선다.
이달 29일 열리는 LPGA투어 나인브릿지 클래식을 공식 후원,20대의 의전차량과 중형세단 407을 홀인원으로 제공해 갤러리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하드톱 컨버터블 307CC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러리 초청권과 호텔 숙박권,왕복 항공권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로드쇼와 온라인 마케팅도 추진
오는 12일 도심주행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CR-V'를 출시하는 혼다코리아는 '드라이빙 카페'라는 로드쇼를 펼칠 계획이다.
혼다측은 상반기 어코드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고객들이 밀집하는 코엑스와 백화점,서울 도심 등지에서 무료커피를 즐기면서 CR-V를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이달말 출시하는 뉴 골프 2.0 FSI모델의 마케팅 공간으로 온라인상의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전부터 사전 정보 및 시승기를 통해 관심을 유도하고 커뮤니티 멤버들을 신차소개 행사에도 초청,초기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것.
◆백화점 호텔과의 공동 마케팅
GM코리아는 현대백화점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사브 스포츠 세단을 증정하는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GM은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세일기간중 응모권을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뉴 사브 9-3스포츠 세단을 경품으로 제공키로 했다.
GM코리아는 세일기간 백화점 앞에 뉴 사브를 전시하고 사브 전 차종에 대한 시승행사도 진행키로 했다.
재규어코리아는 오는 23일 공식 오픈하는 W서울워커힐호텔과 공동 마케팅을 벌인다.
럭셔리 세단 '뉴 XJ 4.2'를 VIP 고객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재규어의 품격과 세련된 스타일이 호텔 이미지와 잘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재규어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