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가 립싱크의 여왕이라면 엘튼 존은 노망한 살찐 개구리다." 마돈나가 무대에서 립싱크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영국의 팝 가수 엘튼 존의 비난에 분개한 마돈나의 열성 팬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엘튼 존을 맹렬히 비난하고있다고 영국의 ITV가 6일 보도했다. 엘튼 존은 지난 4일 런던에서 열린 한 음악상 시상식에서 마돈나가 `베스트 라이브'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을 보고 "입장료로 75파운드(약 16만원)나 받으면서 립싱크로 노래하는 사람은 총살감"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마돈나의 열성팬들은 연일 마돈나의 공식 웹사이트(www.drownedmanonna.com) 게시판에 엘튼 존을 성토하는 글을 올리며 마돈나를 옹호하고 있다. 한 열성팬은 엘튼 존은 "살찐 개구리"라면서 "노망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다른 팬은 엘튼 존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입장료가 300파운드(약 60만원)였다면서 마돈나 공연이 비싸다고 주장하는 그를 `위선자'라고 비판했다. 엘튼 존은 "마돈나에게 베스트 라이브상이라니 말도 안된다"면서 "마돈나의 크리스마스 카드 리스트에서 내가 빠진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돈나의 리즈 로젠버그 대변인은 "마돈나는 다른 음악가를 비난하지않는다"면서 "마돈나는 엘튼 존의 행실에 관계없이 그를 크리스마스 카드 리스트에 그대로 남겨둘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