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마련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투기과열지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건교부가 투기과열지구(분양권 전매제한 지역)로 지정한 지역에 대출된 모기지론은 조사대상 전체 모기지론 중 4945건(77%), 금액으로는 3450억원(86%)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일반지역에 대한 모기지론은 건수로는 1455건(23%)이, 금액 기준으로는 569억원(14%)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재경부에 의해 부동산 양도시 실거래금액으로 과세되는 투기지역과 일반지역으로 분류할 경우 건수로는 투기지역(48%)이 일반지역(52%)보다 적지만, 금액 기준으로 투기지역(55%)이 일반지역(45%)을 앞질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