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매장 수를 100개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1위 자리를 굳히겠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정인태 사장은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50호점 개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출점 계획과 경영 전략을 밝혔다. 정 사장은 "내년에 2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여는 데 이어 2006년까지 전국에 100개의 점포망을 구축,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즐겁고 편안하게 매장에 오게 하려면 고객이 만족할 만한 가격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준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본사 직원이 21명밖에 안될 만큼 간단한 조직 구조로, 심지어 수도, 전기요금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비용은 모두 줄였다. 고객 중심의 마케팅도 또 다른 성공 요인. 아침 출근길 직장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아침 식사 무료 제공 서비스', `무료빵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자리를 기다리는 고객에게 요리를 제공하는 `웨이팅 푸드 서비스'는 미국 본사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7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1호점을 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국내진출 5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920억원)과 매장 수(33개)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에만 17개의 매장을 열었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67%가 늘어난 1천5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20개의 점포를 새로 열어 총 2천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부산동래점, 천안점 등 10여개 점포를 지방 도시에 열어 본격적인 지방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정 사장은 "인구 50만 수준의 중소 도시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 "상권 특성에 맞게 150∼180석의 소규모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점포 확장과 함께 내년 한해동안 업계 최대규모인 2천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10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스트푸드업계와 달리 패밀리레스토랑은 고객층이 다양하다"며 "향후 20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7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첫 매장을 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전세계 24개국에 1천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매장 가운데 매출액과 매장 수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