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한국시간) 자정 레바논과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는 한국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사전적응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운재(수원), 이동국(광주) 등국내파 14명만 비행길에 올랐고 이영표(에인트호벤) 등 해외파들은 6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날 오전훈련을 지휘한 본프레레 감독은 레바논전이 한국축구의 명운이 걸린한판임을 의식, "어떤 경기든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선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연일체가 돼 뛰도록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운재는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국민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도 잘알고 있는 만큼 기필고 이기고 돌아오겠다"며 "열심히 골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국(울산)도 "내 꿈은 독일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며 "꼭 승리를 하겠다는마음 뿐이며 1분 1초라도 경기에 투입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은 9일까지 UAE에서 담금질을 벌인 뒤 10일 격전의 장소인 레바논베이루트로 이동한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