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두번째 미국프로골프(PGA) 멤버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를 목표로 출사표를 냈다. 오는 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의 3개 코스에서 열리는미셸린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 나서는 나상욱은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과욕이 아닌가 싶지만 4일 끝난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타고 있는 나상욱으로서는 도전해볼만한 목표다. 더구나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54홀 무보기 플레이에 최종일 그린 적중률 100%등 발군의 샷 감각을 선보였던 나상욱에게 3위 이상 입상은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현재 시즌 상금 80만7천달러의 나상욱은 3위 이상의 성적을 내게 되면 100만달러를 훌쩍 넘기게 된다.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는 신인에게는 성공적인 데뷔를 보증하는 훈장이라는점에서 의미가 깊기 때문에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가능하면 100만달러를 채우겠다는 각오다. 마침 출전 선수 면면도 그다지 빡빡하지 않다. 필 미켈슨과 짐 퓨릭(이상 미국)을 빼면 출전자 명단이 대부분이 고만고만한 선수로 채워졌다.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미켈슨(2위)과 디펜딩 챔피언 스튜어트 애플비(호주.12위), 스티브 플레시(미국.16위), 스콧 버플랭크(미국.22위) 등 단 4명 뿐이다. 한편 이 대회는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치른 뒤 컷을 결정하고 4라운드에서순위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열린다. 케이블 Q채널이 8일과 9일 오전 5시, 10일과 11일 오전 4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