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7/이슈앤이슈] '경기부진, 금리인하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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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주요 경기지표들이 안좋게 발표됐지만 오히려 주식 채권시장은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경기논쟁 여부와 그에 따른 콜금리 조정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기자! 어제 채권값이 폭등하면서 시중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채권시장 상황 전해주시지요.
(기자)
경기부진 우려가 '금리 추가 인하'의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경기 논쟁과 함께 금리인하 압력이 나타나고 있어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조정 여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제(4일) 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가 하루짜리 콜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금리의 역전현상'이 심화되며 콜금리 인하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꺽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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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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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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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1%
|………………………………………콜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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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24 9/30 10/1 10/4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무려 0.09%포인트 하락한 3.42%로 마감됐는데 지난 9월 21일의 역대 최저치인 3.52%는 물론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치인 3.50%를 밑돌아 지난해 6월 중순이후 15개월만에 콜금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공급물량이 모자라는 가운데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과열양상이며 일부 투기세력에 의한 왜곡 측면도 없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채권물량 부족 자금집중
-일부 투기세력가세 왜곡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경기부양 금리인하기대
그러나 장기 금리가 초단기 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우리 경제 성장률이 낮아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하게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경기침체 우려가 오히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작용했다는건데 경기지표들은 어떻게 나타났나?
(기자)
어제 발표된 통계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더블 딥(double dip.반짝 회복후 재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동행지수 5개월째 하락
-건설수주액 99년이후 최악
-산업생산호조 증가세 둔화
-경기 본격하강국면 진입우려
국내 건설수주액도 지난 99년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도 경착륙 조짐을 보여 내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8월중 산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업종 등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늘어났으나 지난달(13.0%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가 어느 국면인지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8월중 97.1로 7월의 98.1보다 1.0포인트 하락,지난 4월이후 5개월째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이 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가 본격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향후 경기를 알려주는 '선행지수'도 5개월 연속 하락했고, 전국경제인연합가 이날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96.1으로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앵커)
경기침체우려 등 여러가지 이유로 금리가 급락했다. 금리정책 기관인 한은과 정부측 재경부 입장이 서로 다를텐데 경기전망과 함께 금리에 대한 의견들은 어떤가?
(기자)
경기를 고려한 금리조정을 놓고 줄다리기 하지만 재경부 입장이 좀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성장률 5% 달성'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등 콜금리 추가 인하를 재촉하지만 한국은행은 물가불안을 이유로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앵커)
먼저 재경부 주장을 들어보자.
(기자)
IMF 등 국내외 분석기관이 국내 성장율을 하향 조정한데 대해 이헌재 부총리는 '정부에서는 5% 미만의 성장률을 생각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며 '성장률이 낮아지면 문제가 많기 때문에 5%대의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모든 정책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재경부 관계자도 금리정책이 경기 부양책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에 대해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결국 경기부양을 위해 한은의 통화정책도 정부정책에 보조를 맞춰야 하며 콜금리 조정도 때를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 입장은 다를텐데 어떤가?
(기자)
한은은 일단 물가 움직임을 중요시하는데 오늘(5일) 발표되는 소비자 생산자 물가동향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 나타난 산업활동동향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대부분 하향하고 있어 경기부양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한은측 주장은 사실 명분이 약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 실무급 실국장들은 '콜금리 조정은 금통위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재경부가 통화정책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한은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는 물가인데 지난달 금통위에서 물가상승 압력과 경기하강 압력이 팽팽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콜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에 이번달에 '물가와 경기' 변수 가운데 하나의 변동성이 커졌다면 콜금리를 조정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앵커)
양쪽 주장을 들어봤다.
이제 7일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궁금한데 어떻게 봐야하나?
(기자)
국내외 기관이나 경제연구소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다가 주요 지표가 회복을 보이지 않고 있어 경기부양의 필요성은 높아지는 형편입니다.
한은이 유일하게 내세우는 물가는 연초 근원인플레이션이 2.6-2.7%였으나 지난달 3.2%까지로 높아졌고 담뱃값과 공공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목표수준인 3.4-3.5% 수준까지 올라 정책적 결정을 내리기 더욱 힘들어집니다.
한은은 물가불안을 우려하지만 전체적인 시장상황은 이미 콜금리를 내린 것처럼 움직이고 있어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폭이 문제일 뿐 콜금리 하향조정에는 아무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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