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가 추가 발탁키로 한 '올림픽호 황태자'조재진(23.시미즈 S펄스)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돼 레바논 원정 합류가 불발됐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4일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의 공백을 메울 대체 카드로 조재진을 발탁하기로 했으나 대한축구협회가 소속 구단에 확인해본 결과 지난 2일 J리그 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합류가 힘든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재진의 본프레레호 합류를 놓고 이처럼 혼선이 빚어진 것은 코칭스태프가 구단 측에 선수의 상태를 확인하기에 앞서 먼저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5일 현지 적응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두바이로 장도에 오르기 전 시간이 촉박해 먼저 발표를 했지만 구단과의 접촉을 통해 실제로 확인을 해보니 뛰기가 힘든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에 따라 부상 중인 박지성이 빠진 상태에서 당초 선발한 21명으로 팀을 구성해 오는 14일 새벽 1시(한국시간)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임하기로 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조재진이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지난달 11일 이후 J리그 정규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는 득점력을 과시하자 공격진 강화 차원에서 발탁키로 했으나 조재진 카드는 부상 악재라는 암초에 부딪혀 발표 2시간 만에 해프닝으로끝나고 말았다. (파주=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