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종합병원들이 4백 병상에서 최대 1천2백병상 규모의 병원 건물을 신축하는 등 초대형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내 간판 종합병원들의 몸집 부풀리기 경쟁은 미국 유명 병원 2곳에서 한국 진출 의향을 관계당국에 전하는 등 초읽기에 들어간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내년 초 현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13층 4백 병상을 갖춘 새 병원을 착공한다. 오는 2008년 이 병원이 완공되면 병상수가 2천6백개로 증가,국내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강남성모병원은 2천5백억∼3천억원을 들여 서울 반포동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20층 1천2백 병상을 갖춘 병원을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새 병원에는 암센터 심혈관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가 들어선다. 경희의료원은 서울 고덕동에 지하 4층 지상 14층 8백병상 규모의 동서신의학병원을 내년 8월 건립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내년 5월 새 병원을 개원,2천5백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도 2009년 연면적 1만6천8백여평 규모의 외래진료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