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부속 외국어고등학교(용인외고)의입시요강이 지역할당 신입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을 전국단위 모집하는 방향으로 2일 확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신입생 350명 가운데 105명(30%)을 용인 소재 중학교 출신자로 선발하고 나머지 245명(70%)은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내용의 입시요강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이 학교의 지역할당제 채택과 지역할당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의 모집지역을 두고 빚어졌던 용인시.외대, 도교육청 간의 논란은 마침표를 찍었다. 도교육청은 "현재 다른 외고들이 모두 전국단위 모집을 하고 있어 형평성을 고려, 외대부속 외고의 전국단위 모집을 승인했다"며 "경기도로 모집지역을 한정하지않아도 도내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신입생 상당부분은 경기 지역 학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이번 요강은 일류 중등교육을 통해 전국의 어학영재를 세계적 인재로 키우고, 상대적으로 낙후한 용인시의 교육여건을 향상시키는 2가지 목적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라며 "월요일(4일) 학교 홈페이지(www.hufs.hs.kr)에 확정된 입시요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대부속 외고에 대한 지역할당제가 지난달 30일 승인된 이후 도교육청은 지역할당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경기도 학생으로만 뽑자는 제안을 했으나 한국외대와용인시가 이에 반발, 입시요강이 확정되지 못한 바 있다. (용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