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김정태 국민은행장,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등 기업인도 대거 증인으로 확정됐다. 국회 정무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논란 끝에 '카드 대란'과 금융감독기구 개편 등을 추궁하기 위해 진념 전 장관과 이정재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35명에게 국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키로 했다. 재경위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강철규 위원장과 이정우 위원장 등 26명을 증인으로,박해춘 LG카드 사장 등 21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재경위와 정무위 모두 '카드대란'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무위에서는 진념 전 장관,이정재 전 금감위원장,이동걸 전 금감위 부위원장,변양호 금융정보분석원장(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이 증인으로 결정됐다. 업계에서는 이헌출·이종석 전 LG카드 사장,강유식 부회장,정광수 미래신용정보 부회장,조경래 전 미래신용정보 사장 등이 '카드대란' 규명을 위해 증인으로 포함됐다. 강철규 위원장은 정무위에서는 증인 채택을 주장한 한나라당과 이를 반대한 열린우리당이 맞서 표결까지 간 끝에 증인 명단에서 가까스로 빠졌으나 재경위에서 증인으로 확정됐고 진 전 장관과 강유식 부회장,이헌출 전 사장은 두 상임위의 증인 명단에 올랐다. 특히 LG카드 사태와 관련해 LG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무더기로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됐다. 정무위는 이밖에 국민은행 분식회계 및 관치금융 논란을 추궁하기 위해 김 국민은행장,김연기 전 국민카드 사장,안경태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최근의 카드수수료 분쟁과 관련,이호군 비씨카드 사장과 황경규 이마트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심훈 부산은행장,김석동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전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등은 공정위의 계좌추적권과 관련해 증인으로 확정됐다. 재경위는 이정우 위원장을 오는 11일 재경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참여정부의 경제철학과 경제정책 기조,경제위기론에 대한 견해를 물을 계획이다. 이어 19일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는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부실인수 의혹과 관련,김승연 회장을 비롯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당시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박해영·양준영·최명진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