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쉬지도 못하는데...경찰 수당 삭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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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제대로 쉬지 못하는 일선 경찰들이 수당까지 대폭 삭감당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주5일 근무제를 월1회 시행한다'는 이유로 18일에 1회씩 주간근무 1일을 휴무로 하는 대신 초과근무 수당 1일분을 월급에서 삭감한다는 지침을 전국 지구대에 내렸다.
이에 따라 계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고참 경사의 경우 월 20만원 이상,연봉으로는 2백만원이 훨씬 넘는 수당이 삭감됐다.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지자 경찰청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일선 경찰에서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일선 지구대의 김모 경사(50)는 "휴일도 없이 초과근무를 하고도 지금껏 수당을 제대로 못 받았는데 하루 쉬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수당을 대폭 삭감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지구대 근무경찰의 경우 3조2교대 근무를 해 한 달에 평균 2백40시간의 근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