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인 카지노 신설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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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추가로 허용하고 관광공사가 이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 기존 카지노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맞선 가운데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종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외국인 전용카지노 정책,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
문화관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경숙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외국인 전용카지노 신설은 외화획득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정부의 입장과 기존 카지노 산업의 붕괴를 재촉할 것이라는 업계의 의견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뤘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서울과 부산 도심에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서면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카지노 관광객을 우리나라로 돌려세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기홍 문화관광부 국민관광과장
“사행성 조장보다는 외화획득 효과가 더 클 것”
그러나 카지노 업계는 현재 전국에서 영업하는 13개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가동률이 평균 3.8%에 불과한 상태에서 카지노 신설은 기존업계의 연쇄 도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수 (주) 파라다이스 워커힐 상무
“공급 과잉으로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상태인데 카지노 신규 설립은 카지노산업을 하향평준화 시킬 뿐”
토론 발제를 맡은 이충기 경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이러한 카지노의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업체간 기업합병 혹은 관광공사의 인수합병을 제안했습니다.
이교수는 또 포화상태인 제주 카지노를 서울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오늘 토론에서는 카지노감독위원회 설립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카지노만 감독하는 기구가 생길 경우 과잉규제 논란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경마와 경륜 등 사행사업 전반을 다루는 통합감독기구가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