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용병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조성규검사는 23일 "외국인 선수가 없는 광주상무를 제외한12개 국내 프로축구단에게 1999년 1월부터 지난 6월사이에 계약한 외국인 선수와의계약내역과 계약금 지출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조 검사는 이와 관련 "전남 드래곤즈의 용병계약 비리 적발후 타 구단에도 이같은 사례가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에는 수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서류검토후 의혹이 있는 구단에 대해 수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 검사는 지난 18일 해외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68만달러를 빼돌린혐의(사기)로 전남 드래곤즈 전 사무국장 박모(50)씨와 에이전트 최모(49)씨를 구속했다. (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