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지루하게 횡보했다. 21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3%) 오른 857.15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33%가 오른 859.20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거듭하는 관망장세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천6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장시작 직전의 자전거래를 통해 LG.GS 주식 2천390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768억원의 매도우위로 계산됐다. 기관들은 프로그램매매 순매수 251억원을 포함해 402억원의 매수우위를 지켰다. 반면, 개인들은 1천9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종이.철강.운수장비.전기가스.건설.운수창고.은행.증권은내렸고 나머지 업종은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한 36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48개로상승과 하락종목 수가 비슷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시장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상대적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07% 오른 47만4천원에 마감했고 하이닉스는 2.80%, 아남반도체는 2.57%가 각각 상승했다. SK텔레콤이 1.65%, KT가 0.26%의 오름폭을 각각 보이는 등 통신주들도 상승종목에 포함됐다. 외국인들이 장시작 이전에 자전거래로 매수한 GS는 2.62% 올랐고 금융지주회사들도 우리금융 4.49%, 신한지주 2.17%, 동원금융지주 2.24% 등의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회계위반으로 기업지배구조지수에서 탈락한 국민은행은 0.80%의 하락률로마감했고 최근 강세를 지속했던 현대차는 3.00%나 내렸다. 국제유가 상승소식에 대한항공이 3.93% 떨어졌고 한진해운이 1.48% 내리는 등유가 민감주들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에서 옮겨와 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인팩은 1천245원으로 출발한뒤 등락을 거듭하다 9.24%나 급락한채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억5천842만주, 거래대금은 2조1천183억원이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은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부담으로 조정과정을거치고 있다"면서 "주가는 당분간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