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방문이 양국간 실질적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역사적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천연자원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 지도자로서는 수교 12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앞두고 카자흐스탄 유력 일간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우다'와 가진 회견을통해 "한국은 석유수요량 기준 세계 6위 국가이며, 정부는 석유수출의 통로를 다원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기업인들의 활동을 확대함으로써양국간 무역량의 증가와 산업부문 협력의 강화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조선과 건설,정보통신과 같은 분야가 상호 협력을 증대시키기에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지난 1997년 알마아타에서 아스타나로 수도를이전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카자흐스탄은 지금도 계속 신수도 건설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수도이전에 관한 양 국가간 전략과 경험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해결하는데 카자흐스탄의 지지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특히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타나=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