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건물에 중간기계실을 설치할 필요없이 냉난방 열원이나 냉온수를 사용처에 직접 공급해 주는 '배관계 수압력제어시스템'이 개발됐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철산기와 시스템 개발사인 PDR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초고층 건물 배관계의 수압력 제어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이 시스템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수압력 제어시스템은 초고층 건물의 냉난방 열원이나 냉온수를 중간기계실을 거치지 않고 지하기계실로부터 사용처(공조기기)에 직접 공급해 준다. 이에 따라 기존 30층 이상 건물에 중간기계실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건물 공사비와 유지관리비가 절감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PDR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96년 10월 강남구 대치동에 준공된 지하 6층,지상 31층 규모의 '포스코 센터'에 적용돼 우수성과 효용성이 입증됐다고 포철산기측은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