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 기금통합은 현실 무시"..박봉수 기술신보 이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봉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 기술신보 등 5개 신용보증관련 기금의 통합안은 경제 현실과 보증의 경제적 효과를 무시한 탁상이론"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17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기획예산처가 내놓은 보증기금 통합안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지난 7월 정부의 중소기업 종합대책에서 기보는 기술·창업·벤처전문 신용보증기관으로 특화해 기술평가보증을 2007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며 "신보와의 중복성 측면에 대해서도 이처럼 결론이 난 상태에서 다시 통합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또 "지난 2001년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의 디폴트규모가 7천5백억원 수준으로 예상보다 1천여억원 늘어나 기보의 보증여력이 위축됐다"며 "중소기업 종합대책에 따른 기술평가 및 기술·창업보증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기보에 대한 정부 출연 규모가 4천억원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