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이틀째 박지은(25.나이키골프), 한희원(26.휠라코리아),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 등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선두권에 올랐다. 박지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엣지워터골프장(파72.6천3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140타로 공동6위를 달렸다. 1타씩을 줄인 한희원과 김초롱도 박지은과 함께 공동6위에 올라 공동 선두 로리케인(캐나다)과 캔디 쿵(대만. 이상 137타)을 3타차로 추격했다. 최근 잦은 허리 통증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박지은은 이로써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고 올들어 준우승 1차례씩 거둔 한희원과 김초롱도 미뤘던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븐파 72타를 친 김영(24.신세계)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12위에 올라 '톱10' 입상에 바짝 다가섰고 장정(24)은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씩을 때려 공동22위에 머물렀다. 2001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미현(27.KTF)은 이날 1타를 잃으며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22위로 내려 앉아 상위권 입상 전망이 어두워졌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선두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포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통산 승수는 4승 뿐이지만 해마다 '톱10' 입상이 10차례 이상인 케인과 작년 한해에만 3승을 쓸어 담은 쿵은 이틀 동안 내리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고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선두에 2타차 공동3위에 나섰다.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3위에 오른 카린 코크(스웨덴)와 재니스 무디(잉글랜드)역시 우승 경험이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 한편 첫날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깜짝 선두에 나섰던 무명 브랜디 잭슨(미국)은버디는 1개밖에 뽑지 못하고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8개를 쏟아내면서 10오버파 82타를 쳐 컷오프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