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3.PSV 에인트호벤)이 아쉽게 시즌 2호골 기회를 놓쳤다. 박지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네덜란드 프로축구 NEC네이메이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선제 결승골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한편 후반 종료 직전에는쐐기골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면서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에인트호벤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12분에 왼발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왔다. 첫골 기회를 놓친 박지성은 전반28분 단독드리블을 통해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순간 다급해진 NEC의 수비수 발렌시아가 박지성의 다리를 걸었고 주심은 주저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팀동료인 반 봄멜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며 시즌 2호골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27분 데종의 오른쪽 코너킥을 미샤엘 라메이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지성의 마지막 활약은 후반44분 펼쳐졌다. 박지성은 후반44분 NEC진영 미드필드 지역에서 중앙을 돌파하던 볼란텐에게 정확한 헤딩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를 이어받은 본란텐은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슛을 날렸다. 그러나 볼란텐의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볼란텐은 다시 한번 쇄도하며 침착하게 골을 마무리 지었다. 때문에 박지성의 헤딩패스 연결은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았다. 박지성과 함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한 이영표 역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에인트호벤은 승점13을 기록,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한편 잉글랜드 1부리그 울버햄프턴의 설기현(25)은 18일 플리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21분 교체아웃됐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thasilverkiwi@hotmail.com (서울.헤이그=연합뉴스) 이영호기자.김나라통신원 horn90@yna.co.kr